정홍원 총리 또 사과, "초기대응 혼선, 송구"
"비통함과 무거운 책임감 통감"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과 세종시 간 영상회의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 주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수많은 희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데 대해 말할 수 없는 비통함과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며 불의의 사고를 당한 승객과 실종자 가족들께 다시 한 번 위로를 말씀을 드리고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전했다.
정 총리는 "그러나 지금은 내각이 망연자실하거나 자책하고 있을 겨를이 없고 일심단결하여 구조활동과 사고수습, 재발방지 대책에 전념해야 할 시기로, 정부는 무엇보다 가용자원과 기술을 총동원하여 인명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생존자를 구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구조와 관련된 실시간 정보를 가족분들과 국민들께 신속하게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들에 대해선 "모든 부처는 사고수습이 끝날 때까지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면서 사고대책본부의 지원요청에 즉각 대응하여 인력과 장비지원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라고 모든 공직자들은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근무자세와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그는 향후 대응책과 관련해선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소재를 명확히 따져 엄정하게 처벌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각 부처는 안전의식을 철저히 개혁하는 대책과 함께 각자의 소관분야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비정상적인 관행과 제도, 규정을 조사-발굴하여 목록화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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