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핵심 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 취임
민주당 "친박 낙하산 파티에 국민 복장 터져"
마사회는 이날 경기도 과천시 마사회 본관 대강당에서 현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임기는 오는 2016년 12월까지 3년간이다.
현 회장은 공무원을 거쳐 삼성그룹 비서실장, 삼성물산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한 박근혜 캠프내 대표적 재계통이다.
그는 2006년과 2010년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했으나, 지난 대선때 새누리당 대선캠프에서 정책위원을 맡으면서 논공행상 대열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그는 대통령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으로, 내년 제주지사 선거 출마를 저울질하던 중 최근 우근민 현 제주지사의 입당이 확정되자 마사회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친박 김학송 전 새누리당 의원도 4일 한국도로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민주당 김진욱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낙하산 탑승자는 대선캠프 정책위원을 맡았던 현명관씨를 한국마사회 회장에, 친박계 김학송 전 의원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라며 "공언했던 공공기관의 파티는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본격적으로 친박 낙하산들의 공공기관 접수파티가 떠들썩하게 진행 중이니, 지켜보는 국민들은 화가 치밀고, 복장 터진다"고 질타했다.
그는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을 따르고 충성으로 복무하면 보상받는다는 신호를 끊임없이 보내고 있어, 박근혜 대통령만 목 빠지게 쳐다보게 생겼으니 문고리권력을 가진 구중궁궐 내에서의 권력 암투가 걱정"이라며 "더 이상 친박의 낙하산 파티로 국민을 한숨짓게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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