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사람 위주로 가다보니 경남 뽑았을 뿐"
양승조 "그러면 호남과 서울경기, 충청은 뭐냐"
정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 양승조 의원이 정 총리(하동) 본인과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거제), 황찬현 감사원장 내정자(마산),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사천), 홍경식 민정수석(마산) 등이 모두 경남 출신임을 지적하며 “이것이 대탕평 인사냐"고 질타하자 "경남사람만 고르려 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자 양 의원은 "어떻게 이를 우연의 일치라고 말할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박 대통령이 임명한 공공기관장 65명 중 42%인 27명이 영남출신이다. 그렇다면 호남과 서울·경기, 충청은 뭐가 되나? 얼마나 소외의식을 느끼겠나? 총리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앞장서서 시정해야 한다”고 질타해 정 총리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정 총리는 그러나 기초연금 수정이 공약사기라는 양 의원의 비판에 대해선 "사기는 지나친 말"이라며 "국민행복연금위원회에 맡겨 여론조사 등 자료에 따라 조정했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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