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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문건은 바람직한 조직문화 토의자료"

"무수한 글로벌 기업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현실에서"

삼성그룹은 15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폭로한 노조 무력화 문건과 관련, "오늘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자료는 2011년 말 고위 임원들의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바람직한 조직문화에 대해 토의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삼성은 이날 공식블로그에 올린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이 자료는 종업원을 인격적으로 대하고 불합리한 제도나 관행이 있으면 이를 바로 잡아 조직분위기를 활성화 하자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이어 "주요 내용을 보면 종업원 고충처리 활성화 방안, 합리적이고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 임금·복리후생에서의 비교 우위 유지, 불법·불합리한 관행 해소, 건전한 현장 조직관리 등"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무노조 경영'과 관련, "삼성은 노사가 서로 대립하고 갈등하기보다 상호 화합하고 존중하는 것이 경영에 바람직하다는 판단 하에 그 동안 노동조합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경영을 견지해 왔다"며 "노조가 합리적, 합법적 테두리 내에서 활동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많은 경우 불필요한 갈등과 대립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이어 "삼성의 글로벌 경쟁기업인 Apple, IBM, HP, Google, MS 등도 노조를 필요로 하지 않는 기업경영을 통해 글로벌 강자로 성장해 왔다"며 "삼성 역시 굳이 노조가 아니더라도 직원들이 충분히 만족하는 회사, 노조가 필요없을 정도로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무수한 글로벌 기업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냉엄한 현실에서 삼성은 종업원을 존중하고 아끼는 기업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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