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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4대강사업으로 1500년 역사의 공산성 붕괴중"

"보 해체가 4대강 복원에 가장 효과적"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28일 "4대강 사업에 의한 모래 준설로 인해 수심이 깊어지면서 하안 침식현상이 일어나 공산성의 지반의 붕괴를 불러왔다"며 1천500년 역사의 공산성이 붕괴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백제시대 지어진 공주 공산성(사적 12호)은 문화재청과 환경단체들이 4대강 공사로 인한 붕괴를 우려하며 공사 중단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조치없이 강행돼 현재 일부 성곽이 붕괴된 상태다. 환경단체들은 무리한 준설로 인해 늘어난 물이 공산성 지하로 유입되면서 붕괴가 일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금강 공주보 현장조사에서 "공주시민의 자존심이자 천오백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공산성이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지고 구조물들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면서 4대강 사업을 애당초 막지 못한 그런 책임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통감한다"며 "이미 3년 전에 금강에 무리하고 무모한 준설을 해서 수심이 깊어지면 지하수 변동이 생겨서 공산성 지반이 약화되고 무너질 것이라고 문화재 전문가나 시민단체가 경고한 바 있다"며 책임자 문책을 촉구했다.

그는 "4대강 복원을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길은 보를 해체하고 복원에 빠르게 착수하는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는. 녹조현상을 빨리 없애기 위해서도 강의 역사를 복원하고 보를 철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4대강 보 철거를 주장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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