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부산유세, "盧-김정일 대화록 최초 공개한다"
"원문 아닌 문건"이라던 해명, 거짓으로 드러나
26일 본지 단독보도 직후 <민중의소리><뉴시스><프레시안> 등은 지난해 12월 14일 부산 유세 당시 김 의원의 유세 발언 전문을 복기해 보도했다.
복기 전문에 따르면, 김 의원은 "최고의 관심을 받고 있는 노무현·김정일 간 대화록을 최초로 공개하겠다"는 발언으로 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이어 "(다음) 내용은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일에게 하는 말"이라며 미리 준비한 쪽지를 꺼내 쭈욱 읽어내려갔다. 그가 읽어내려간 대화록은 국정원이 지난 24일 공개한 원문 내용과 완전히 일치했다.
그는 쪽지를 읽고난 뒤 "여러분 잘 들었느냐. 기가 막힌 이 내용을 대한민국의 대통령 노무현이가 김정일에게 가서 한 말이다. 기가 막히지 않습니까. 제가 여러분 앞에 이 내용을 낭독하면서 북받쳐서 제대로 읽지를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김무성 의원의 2012년 12월 14일 부산 서면 유세 전문.
부산 유세 전문
최고의 관심을 받고 있는 노무현·김정일 간 대화록을 최초로 공개하겠다.
국민여러분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막중한 자리입니까. 국민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서 균형감각을 가지고 외롭고 고독한 결단을 내려야하는 자리다.
북한이라는 존재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국방에 대한 인식과 개념이 제일 중요한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만나지 않겠다는 김정일을 만나 구걸행각을 해서 하는 말이 노무현 대통령이 NLL과 관련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궁금해서 국정원장에 공개를 요구했으나 공개하지 않고 있다. 며칠 전 기자회견에서 MB에게 공개하라고 요구했고 묵살 당했다. 어저께 오후부터 국회의 정보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최초로 제기했던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이 국정원정에게 그 대화를 낭독하면서 사실여부를 물었는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이 내용을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 지금 이 시간 정 의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내용은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일에게 하는 말이다.
“그동안 외국정상의 북측의 이야기가 나왔을 때 북측의 대변인 변호인 노릇을 했고 얼굴을 붉힌 적도 있다. 사고방식이 달라지고 NLL공세는 논리도 없고, 남측에서는 이것을 영토로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헌법문제라는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데 헌법 문제가 절대 아니다. 얼마든지 내가 맞서 나갈 수 있다. 5년 내내 북핵 문제를 둘러싼 북측의 입장을 갖고 싸워왔고 북측입장을 변호해왔다. 분명히 이야기 하는데 방코델타아시아 문제는 미국의 실수인데 북측보고 풀라고 하는데 이것은 부당하다는 것 다 알고 있다. 제일 큰 문제는 미국이다. 역사적으로 제국주의가 반성을 하지 않았고, 오늘날 패권적 야망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에 저항감도 가지고 있다. 작전계획 5029요구하고 있는데 못한다고 없애버렸다. 우리가 경수로 짓자고 말했다. 보고서 써내라고 말했다”
여러분 잘 들었느냐. 기가 막힌 이 내용을 대한민국의 대통령 노무현이가 김정일에게 가서 한 말이다. 기가 막히지 않습니까. 제가 여러분 앞에 이 내용을 낭독하면서 북받쳐서 제대로 읽지를 못했다. 남측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문재인이었다. 문재인이가 노무현과 똑같은 말을 하고 있는데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서야 되겠느냐.
10년 전에 30%의 지지율로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지 않았느냐. 이번에도 문재인에게 30%의 표를 주겠느냐. 이것 막아야 한다. 친북 좌파세력이 정권을 잡는 것을 목숨을 걸고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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