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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생산자물가, 8개월 연속 하락

일각에서 디플레 우려 제기되기도

5월 생산자물가가 8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낙폭을 키워 일각에서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 동향'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6% 하락하면서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특히 전월(-2.8%)을 제외하면 2009년 10월(-3.1%)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고철(-18.5%), 동판(-17.3%) 등 1차 금속제품(-11.9%)의 하락폭이 두드러졌고, 휘발유(-10.3%), 벙커C유(-15.2%) 등 석탄·석유제품(-8.5%) 역시 대폭 내렸다.

반면에 전력·가스·수도 물가는 6.9% 상승했다. 서비스물가는 0.1% 올라 보합세를 보였다.

문제는 이같은 현상이 한국 등 아시아 신흥국에서 동시적으로 목격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낳고 있다는 사실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은 8개월 연속 생산자물가가 동반하락하면서 디플레의 그림자가 아시아를 덮기 시작한 양상이다.

<로이터>는 "아시아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지난 4년간 인플레를 유발하려는 미국과 유럽에서의 자금 유입과 싸워 왔으나, 이제부터는 재앙적인 디플레병(病)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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