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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실세 비서관', 청와대 난동 사건

"이 XX 가만 안두겠다", "우리방 행정관들 다 내려오라"

이명박 대통령 측근인 청와대 비서관이 청와대 내에서 육두문자까지 사용하면서 장시간 소동을 피우며 이 과정에 위계질서까지도 무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6시쯤 청와대 위민2관(비서동 건물) 2층 경제금융비서관실이 별안간 소란스러워졌다. 다른 수석실 소속 L 비서관이 찾아와 이 방에 근무하는 C 행정관을 큰소리로 찾았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L 비서관(1급)은 C 행정관의 이름을 부르며 "C 이 ×× 누구야? 나와라! 가만히 안 두겠다"고 했다. 여러 부처 장관이 함께 이명박 대통령에게 업무 보고를 할 일이 있었는데, 보고 일정 조정을 맡은 C 행정관이 업무 관련성이 있는 L 비서관에게 사전에 상의하지 않았다는 게 소란의 이유였다. 청와대 한 직원은 "소동이 너무 크게 벌어져서 다른 층에 들릴 정도였다"며 "웬 민원인이 청와대까지 들어와 소란을 피우나 하고 생각했다"고 했다.

L 비서관이 계속 큰소리를 내자 마침 가까운 곳에서 업무 협의 중이던 윤진식 정책실장(경제수석 겸임)과 임종룡 경제금융비서관이 달려와 L 비서관을 말렸다. L 비서관은 "너무 하는 것 아니냐. 진정하라"고 하는 임 비서관을 향해 "뭐가 너무 하냐. 당신도 두고 보자"고 말했다고 한다. L 비서관은 경제수석실 직원 여러 명이 나서 자신을 제지하자 "우리 방 행정관들 다 내려오라"고 외치기도 했다. L 비서관은 이 방에서 10분여간 머물다 같은 건물 3층의 자기 사무실로 돌아갔다. 잠시 후 윤 실장이 L 비서관을 불러 임 비서관과의 중재를 시도했지만 이 자리에서도 고성이 오갔다.

L 비서관은 다음 날 아침 다시 경제금융비서관실을 찾았다. 그는 "이××들 똑바로 해"라고 말한 뒤 돌아갔다고 한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L 비서관은 올 초에도 비슷한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안다"며 "대통령과 같은 고향 출신이고, 대선 때 핵심 조직이었던 선진연대 출신이어서 정권 실세들과 가깝기 때문에 다들 쉬쉬하는 분위기"라고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영섭 기자

댓글이 17 개 있습니다.

  • 4 6
    지킴이

    얼마나 열받앗스면
    얼마나 열받았스면 오죽 하겟남 왜 열받게 하고 그래 담당이 있스면 조율하면서 토론하고 대안을 마련해야지 남의 밥그릇 뻬앗으려 들면 누군들 안 열받겠는교

  • 2 3
    잘논다

    잘놀아
    마당에 링이나하나 만들자 k2(이)
    아님 m2로 하든지...

  • 1 9
    국민

    역시....노조 출신이라 저렇게 순 개 쌍놈의 짓거리를?
    누가 노무현같은 행패를 청와대서 부리나 했더니, 노조출신일세...참 나 ..

  • 6 3
    헉스

    같은고향??
    L비서관,, 그시키도 오사카 출신이냐???

  • 5 26
    길수

    일방적인 기사는 믿지 마세요.
    제가 알고 있는 L 비서관은 적어도 그렇게 무모한 사람이 아닌 줄 압니다.
    어릴적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며 자기에게 도움을 준 사람들을 배신하지 않고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오늘에 비서관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야비하게 남에 것이나 넘보고 가로채는 그런 부류 와는 차원이 다른 사람입니다.
    어려운 사람을 돌아 볼 줄알고 강한것에 강하고 약한것에는 한 없이 약한 인간미가 있는 사람입니다.
    노사문제에 있어 혼신을 다해 일하고 있는 자신의 영역을 침범 당하고 권모술수로 인해 추진하고 있는 일들이 물거품이 되게 생긴다면 어떤 사람이 그냥 있겠습니까?
    정치 영화에 나오는 장면들이 생각 납니다.
    권모술수에 능한 뱀 같이 차갑고 출세에 눈이 어두운 자들이 나라를 위해 우직하고 충직하게 최선을 다해 일 하는 사람들에 공을 자기 것인양 가로채고 위험에 빠뜨리는..
    전 오랜 시간 멀리서 L 비서관을 말 없이 지켜 봐 온 사람입니다
    소식을 매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사람이지만 비서관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도 나라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멀리서 지켜 봐 주는 것이 도와 주는 것이라 생각을 하고 기도 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청와대 안에서 왜 L 비서관이 그렇게 까지 하도록 한 것이 무엇인지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한 것인지를 안 후에 비방을 해도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 5 3
    망나니

    뭘 좋은걸 바래...
    하는짓이 그 애비에 그 자식....

  • 6 2
    도루

    누구삼?
    그 싸이 뉘긔야

  • 13 11
    8공화국

    전두환 졸개였던 허화평, 허삼수도
    이런 정도까지는 아니었던것 같은데....... 완전 개판이구만

  • 7 5
    청조

    자슥이 돌았나?
    아무리 내부적으로 저희들끼리 아웅다웅하는 일이 있어도 그렇지
    대외적으로 그런 소동이 알려지면 대통령과 청와대를 바라보는
    국민의 심정이 어떨지는 생각해 봤나.
    이 멍충이.

  • 11 3
    하하

    ㅎㅎㅎㅎㅎㅎ 조만간 제2의 차지철이 나오겼다...
    물론 제2의 김재규도 나와겼지..
    개판5분전이구만....

  • 22 3
    ㅎㅎㅎ

    일개 비서관이 저지랄이니...
    나라가 망할 흉조 정권이다!!! 남대문이 소실될 때 이미 알아봤쥐... 멀쩡한 강에 콘크리트 쳐 바르겠다는 애들인데....

  • 5 10
    ㅋㅋ

    촛불좀비들한테 배웠네
    깽판치기 수법을,

  • 4 4
    고고

    노사문제 주도권땜에 빡돌았다라...
    청와대 한 관계자는 "자신의 업무영역인 노사문제에 주도권을 행사하려는 경제수석실에 대해 L 비서관의 불만이 폭발한 것 같다"고 전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2&aid=0001955018&
    전혀 예상 못했는데... 노사문제 관련 1급 비서관이었다니 쯧쯧.
    멀쩡한 사람도 예비군복 입으면 양아끼가 흐른다더니,,,
    멀쩡해보이던 사람도 청와대 들어가 목에 힘주면 맛이 가나보구만.

  • 20 9
    낙산

    같은 고향?
    오사카 출신 많구만.. 청와대라고 하지 말고 총독부라고 해라 이것들아..

  • 11 4

    같은 고향이면 오사카인가요? 아님 일본?
    궁금해지네..

  • 32 6
    ddd

    아랫글이 참고가 되겠네요...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고용노사 비서관에 이영호(44)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실무위원이 발탁됐다.
    이영호 비서관 내정자는 포항 구룡포출생으로, 구룡포종합고등학교, 계명대를 나왔고 전 평화은행노조 위원장 출신이다. IMF 경제위기 당시 평화은행이 우리은행으로 합병된 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 금융노조 위원장 시절 금융노조에 파견 나와 간부를 역임하기도 했다.
    금융노조 파견을 마치고 은행을 그만두었으나 그 뒤 이명박 대통령과의 개인적 인연으로 지난 대선 기간 동안 그의 당선을 위해 뛰어왔다. 이 같은 인연으로 그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 뒤 인수위 사회교육문화분과 실무위원으로 위촉됐으며 선진노사관계TF팀장을 맡으며 노사민정 대타협 추진 책임자로서 역할을 하기도 했다.

  • 36 3
    철밥통

    조선일보 ...
    요즘 조선일보의 대정부 비판이 강화되는 느낌이다
    먼가 종합방송 사업권자 선정에서 동아,중앙에 밀린다는 느낌이있는건지
    아니면 정부와 척을 져서 당근으로 종편사업권을 따려고 그러는건지..
    암튼 수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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