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장인 선거' 도우려 2차례 위장전입?
군 복무기간중 석사학위 취득, 미성년자녀들 주식투자
한나라당 3선 출신의 임태희 노동부장관 내정자에 대해 장인 선거를 돕기 위한 두 차례 위장전입, 군 복무기간 중 석사 학위 취득, 미성년자녀 주식투자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임태희, 장인 선거 때마다 선거구로 위장전입 의혹
김상희 민주당 의원이 9일 임태희 내정자의 인사청문요청안 자료를 검토한 결과에 따르면, 임 내정자는 군 복무기간이던 지난 1984년 12월8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지리 344-1번지로 전입해 군 복무를 마치기 전인 85년 2월 28일까지 서류상에 산청에서 산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임 내정자는 이어 지난 87년 10월30일에도 산청의 같은 주소지로 전입신고, 88년 4월 13일까지 산청에 산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당시 임 내정자는 서울의 재무부 관세국 산업관세과 사무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임 후보자의 장인은 거창.산청.함양 지역구 4선 국회의원"이라며 "12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일은 1985년 2월 12일, 13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일은 1988년 4월 26일로 경남 산청으로의 위장전입 사유가 추정되는 지점"이라며, 임 내정자가 장인 권익현 전 민정당 대표 선거를 돕기 위해 위장전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군 복무하면서 서울대 석사 학위 취득
임 내정자는 또 군에 복무하면서 서울대 석사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 내정자는 1980년 12월 행정고시 합격 후 1981년 4월부터 1985년 7월까지 병역 휴직을 하고 1982년 8월 1일부터 1985년 7월 31일까지 공군 중위로 복무했다.
문제는 임 내정자가 군 복무기간에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는 점. 그의 대학원 재학시기는 1980년 3월 1일부터 1984년 8월 30일(학위수여일)로 적시돼 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장교라는 특수한 군복무 상황임을 감안하더라도 특수대학원도 아닌 일반대학원을 군복무를 하며 다녔다는 것, 그 와중에 석사논문까지 제출해 학위를 땄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군 복무 생활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석사학위 취득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후보자는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두 딸, 10대때 천만원대 주식 보유
임태희 내정자의 자녀들은 10대 미성년자였음에도 천만 원대 주식을 보유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임 내정자의 2000년 재산등록현황 확인 결과, 당시 장녀와 차녀 각각 1천800여만원의 투자신탁증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임 내정자의 두 자녀는 각각 1985, 1986년생으로 당시 15살, 14살에 불과한 미성년자들이었다.
김 의원은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 뒤 "‘위장전입, 특혜, 미성년자녀 주식투자’ 경력자를 장관 후보자로 발탁한 것을 보면, 결국 이명박 정권의 친서민 정책기조는 말뿐이라는 것이 드러났다"며 "사회적 약자를 대변해야 할 노동부의 수장에 ‘귀족’ 장관을 앉히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임태희, 장인 선거 때마다 선거구로 위장전입 의혹
김상희 민주당 의원이 9일 임태희 내정자의 인사청문요청안 자료를 검토한 결과에 따르면, 임 내정자는 군 복무기간이던 지난 1984년 12월8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지리 344-1번지로 전입해 군 복무를 마치기 전인 85년 2월 28일까지 서류상에 산청에서 산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임 내정자는 이어 지난 87년 10월30일에도 산청의 같은 주소지로 전입신고, 88년 4월 13일까지 산청에 산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당시 임 내정자는 서울의 재무부 관세국 산업관세과 사무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임 후보자의 장인은 거창.산청.함양 지역구 4선 국회의원"이라며 "12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일은 1985년 2월 12일, 13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일은 1988년 4월 26일로 경남 산청으로의 위장전입 사유가 추정되는 지점"이라며, 임 내정자가 장인 권익현 전 민정당 대표 선거를 돕기 위해 위장전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군 복무하면서 서울대 석사 학위 취득
임 내정자는 또 군에 복무하면서 서울대 석사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 내정자는 1980년 12월 행정고시 합격 후 1981년 4월부터 1985년 7월까지 병역 휴직을 하고 1982년 8월 1일부터 1985년 7월 31일까지 공군 중위로 복무했다.
문제는 임 내정자가 군 복무기간에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는 점. 그의 대학원 재학시기는 1980년 3월 1일부터 1984년 8월 30일(학위수여일)로 적시돼 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장교라는 특수한 군복무 상황임을 감안하더라도 특수대학원도 아닌 일반대학원을 군복무를 하며 다녔다는 것, 그 와중에 석사논문까지 제출해 학위를 땄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군 복무 생활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석사학위 취득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후보자는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두 딸, 10대때 천만원대 주식 보유
임태희 내정자의 자녀들은 10대 미성년자였음에도 천만 원대 주식을 보유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임 내정자의 2000년 재산등록현황 확인 결과, 당시 장녀와 차녀 각각 1천800여만원의 투자신탁증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임 내정자의 두 자녀는 각각 1985, 1986년생으로 당시 15살, 14살에 불과한 미성년자들이었다.
김 의원은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 뒤 "‘위장전입, 특혜, 미성년자녀 주식투자’ 경력자를 장관 후보자로 발탁한 것을 보면, 결국 이명박 정권의 친서민 정책기조는 말뿐이라는 것이 드러났다"며 "사회적 약자를 대변해야 할 노동부의 수장에 ‘귀족’ 장관을 앉히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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